GIRLy

저번주에 엄마가 건강검진을 받으신 후에 과체중;이라는 결과에 충격을 받으셨는지 체중계를 사셨다. 옆에서 내가 우리집에는 체중계가 필요하다고 좀 부추긴 탓도 있긴하지만 암튼 과체중;이 엄청 충격이셨나보다.
그 날 이후로 밤에는 절대로 안드시고, 어제는 내가 옆에서 사과랑 귤이랑 막 먹어대는데도 절대 안드시더라...
사실 그냥 체중계를 살까~ 아니면 돈을 좀 더주고 체지방측정기까지살까~ 하다가 그냥 돈 좀 더주고 체지방측정까지 되는걸로 샀는데, 언니가 어제 이런걸로도 체지방;측정이 안된다면서 돈 아깝다고 옆에서 얼마나 잔소리를 해대는지....   근데 또 생각해보면  언니가  이런 의료기기나 의료기기 외품?같은것들을 시장조사 마케팅하는 일을 하는데 왜 우린 우리끼리 이런걸 정해서;;; 돈만 버렸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조건 모르면 물어봐야 하는것을...쯧쯧쯧...




집에 택배 도착하자마자 몸무게도 재보고 체지방도 재봤는데;;; 나도 남말할 처지는 아니다.
- 키, 나이, 성별을 입력한 후에 set 버튼 누르고  저기 발모양 그려진 곳에 올라가면 된다. -
39세 미만은  21~33%가 정상인데.. 나는 정상에서 벗어났다..;;; 그것도 좀 심하게..;;;;; 
체중도 과체중;;; 체지방은 심각하게 과체중..;;;;;  이ㅏ넘아ㅣㄷ져고어홓ㄻ니어ㅏ뎌오허ㅗ아ㅓ어ㅏ묃쟛ㅎㅣ;
원래 목욕탕 가는것도 싫어하는데다가 (거기가면 체중계가 있으니까..) 집에는 체중계가 없었던지라; 근 1년 반만에 내 몸무게를 확인했는데;;;  좀 심각하다. 엄마 과체중 얘기할 때가 아니었어요....ㅠㅠ
암튼; 몸무게는 쇼킹 그자체...-_- 
뭐 몸무게가 전부는 아니지만; 앞자리수가 바뀐건 진짜 생각 좀 해봐야 겠다.
당장 내일부터 죽음의 운동 퐈이어~를 시작할지, 아니면 언니따라서 헬스클럽에 다니든지, 야식부터 끊고 ..
다이어트식단을 짜서 생활을 해야하는건지...  죽음의 다이어트 퐈이아~...ㅋㅋㅋㅋㅋ
성격상 안먹고 살빼는건 진짜 못하겠고, 야식을 끊고 운동하는 쪽으로 생각해 봐야겠다.
근데 움직이는것도 별론데 ㅜㅜ








+
혈압도 약간 저번보다 높게 나와서 그것도 걱정이시라며.... 혈압계도 샀다.  
엄마의 과거의 행적으로보아 혈압계따위; 절대 안쓸텐데  돈이 넘쳐 나시나...아주 그냥...
예전에도 운동한다고 산 스텝퍼는 그저; 지금은 옷걸이 신세....  그 뾱뾱이 있는 훌라후프가 있으면 운동할거 같다고 하길래; 선물해드렸더니;; 한 이틀정도 하다가 아프다고 지금은 그냥 방치상태...
내가보기에 혈압계도 조만간 몇번 쓰다가 할머니 할아버지 갖다드릴듯...
우리엄마의 반짝;하는 성격은 내가 잘 아니까... 혈압계는 아직 안뜯었다.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