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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영화관 비매너. 12 2009.01.07
  3. 맘마미아. 2 2008.09.23

뒤늦게 본 오스트레일리아.





영화 공식홈페이지  http://www.foxkorea.co.kr/australia/


개봉하자마자 보러가야지~했던게 어찌어찌 밀리다보니까 이제서야 보게되었다. 이것도 저번주에 내린 영화를 어제부터 또 조조랑 심야 시간대에 딱 두타임이 있길래 추운데도 꽁꽁 싸매고 보러간것. (이미 내렸던 영화를 또다시 시간배정을 하다니... 좀 의아~)
보러 갔던 친구들이나, 블로그평을 보면 생각보다 지루하고 그냥 호주 홍보영상같은 느낌이 강하다는 의견이 많아서 볼까말까 했었는데...(나는 귀가 너무 얇은게 탈..;;;; ) 그런거 신경안쓰고 보길 잘했다고 생각.



영화를 보는 내내 캥거루와 멋있는 호주의 풍경들, 멋있는 휴잭맨과 똥배나온 니콜키드먼...(똥배나와도 이상하지 않고 우아한 곡선으로 보였으니... 암튼 니콜키드먼..) 소몰이꾼들,원주민 아저씨 킹조지, 혼혈아이 놀라까지.... 등장인물들의 서로의 관계성과 캐릭터가 톡톡 살아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초~중반을 탄탄하게 잡아주었다.   농장에서 벌어지는 흑인원주민에 대한 차별, 혼혈아이에 대해 인종청소라는 명목으로 잡아가려고 하고, 인간이하의 취급을 하는 모습들...  흑인에게 잘해주는 백인일 경우 그백인까지 흑인취급해버리는 모습에 인간은 어쩜 이렇게도 잔인하고 몰상식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소를 몰고가는 장면들은 호주의 멋진 풍경과 휴잭맨 아저씨의 완벽한 몸매에 그저 나는 입 벌리고 침을 질질...
플래처?(이름이 생각안남;;)같이 못된 놈이 끝까지 나와서 진짜 보는 내내 짜증이 났지만 돈에 눈먼 사람이 얼마나 무서운지, 그 바닥까지 보여서 저런 놈 만나면 어쩌나 걱정까지 됬지만... 우리집은 부자도 아니고; 딱히 상속받을 만한 것도 별로 없으니 괜한 걱정이었다.-_-ㅋ 
여기서도 느낀거지만... 전쟁과 정복?과 관련되서 남자들은 죽임을 당하거나 노예로 되는데 반해 여자들은 성적이 노리개가 된다는 점이 너무나도 화가났다.    호주 원주민들도 호주에 들어온 백인들에게 성 노리개가 되고 혼혈아이가 태어나고 그 혼혈아이들은 또다시 불행을 겪고... 전쟁이 났을때 미션섬에 가두고 나몰라라 하는 모습까지... 어째서 인간들은 나와 조금 다르다고 차별을 하는지..모르겠다.
(요즘 버스를 타거나 길에 꽤 베트남?동남아쪽 에서 시집온 여자분들이 많이보이는데...  완전 시선 고정에 뭐라고 무시하는발언을 하시는 아주머니 할머니 할아버지분들이 계신다.  뭐가 그리도 맘에 안드는지... 뭐 돈을 받고 팔려온, 혹은 안좋은 식으로 온 분들도 계시지만 한국에서 새 삶을 시작하려고 온 분들도 있을텐데... 사람은 누구나 다 똑같이 평등하고 인간으로서 존엄한데 피부색이 다르다고, 출신국의 경제가 우리보다 낮다가 무시하는건 한심하기 짝이없다. 이래놓고; 미국인들이 우리차별하면 욕을 버럭버럭 하겠지.... 뭐든지 역지사지..)



영화를 다 보고 난 느낌은 딱하나, 바즈 루어만 감독은...그리고 배우들이 정말로 자국을 사랑하는구나..였다.
단순히 민족주의의 느낌이 아니라 오스트레일리아 자체를 사랑하는 느낌이 전해졌다.
오스트레일리아의 근본, 원주민들에 대한 경애심?  본토의 주인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지난날 자신들(백인)이 저질렀던 잘못을 사죄하는 모습까지 ...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단순히 일본군이 오스트레일리아를 공격하고 우리는 피해자, 일본군 나쁜놈!!! 을 보여주는것이 아니라 전쟁을 대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비판과 반성을 느낄 수 있었다.
대부분의 2차대전 배경 영화들이 단순히 독일군, 일본군을 나쁜놈으로 몰고 (나쁜놈들...-_-ㅗ) 자신들은 피해자..라는 식의단순스토리였던 반면에 이 영화는 거기에 촛점을 두기 보다는 전쟁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논리에서 접근했던 모습들과 전쟁에 죽어도 되는 혼혈아들...을 촛점에 두어서 자신들이 그때 저질렀던 잘못들에 대한것에 집중을 했다.  남을 탓하고 욕하는것보다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그것들을 그대로 스크린으로 옮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원주민들에 대한 시선도 그들의 생활을 불쌍하게 여기고 백인들의 스타일로 편입시키기 보다는 그들의 삶의 방식을 인정하는 태도와 우리의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으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초반에는 니콜키드먼이 원주민에 대해 자신의 시각에서 바라봤지만 나중에 놀라를 할아버지에게 되돌려 보내는 모습에서 누구나 각자의 삶의 방식이 있고 나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이해하려고 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그가 아니니까 절대 이해할수 없고 이해하려고 하면 안될거 같다. 그냥 그는 그렇구나... 라고 생각할뿐...)



영화 마지막에 호주총리?가 2008년 공식적으로 잃어버린 세대에게 사과를 했다고 하는 글이 나오면서 엔딩크레딧이 올라간다.  초반에는 놀라의 나레이션이었다가 중반부쯤부터는 사라지고 약간 급하게 전쟁신으로 넘어가서 그부분이 약간 아쉽긴 하지만... 좋은 영화였다. 나중에 호주에도 한번 여행가고픈 생각도 들고...
나는 우리나라 한국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갖고있는지... 그맘때의 우리의 역사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갖고있는지 좀 생각해봐야겠다고 느꼈다.  뭐랄까... 진짜 나라를 사랑하는건 지금을 사랑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역사와 민족의 뿌리를 알고, 내가 살고있는 이 땅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겠다고 생각했다.




+
역시나 ;;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린 사람들이 옆에 앉았다.
한 40대 초중반쯤으로 보이는 여자분들이었는데;;; 팝콘도 우적우적 씹고 콜라소리까지 크르럭;;; 핸드폰 벨소리도 울리고;;; 내용이해를 못하는지 중반에는 큰소리로 자기들기리 토론까지..-_-
더 놀라운건 이들이 초등학교선생이라는 사실.... (절대'님'자 못붙이겠다.췟  엔딩크레딧 올라가는데 문자얘기하면서 같은 초등학교 선생님 어머님이 돌아가셨다면서;;; 시끄럽게 떠들자 앞에 앉아계신 아버님이 버럭 화내셨다. "나가서 얘기하세요~" ㅋㅋㅋㅋㅋ 앗싸....)
쳇...  이렇게 매너없는 사람들이... 교실에서 애들이 떠들면 화를 버럭내겠지???  쯧쯧... 나중에 내 아이가 저런 선생한게 배울까 심히 걱정.쯧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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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비매너.

영화관에 한달에 한두번 가는 편인데 꼭 한두번 짜증나는 일들이 생긴다...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이니까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좀 지킬 건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
뭐, 예를 들어서 좌석번호가 있는 데도 불구하고 남의 자리에 떡! 하니 앉아서 비켜달라고 해도 뾰루퉁해서는 궁시렁 거리는 사람들...  마치 자리 많이 남는데 아무데나 가서 앉아요~라는 식은 진짜 화가 나지만 거기서 대놓고 소리지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얼마전에는 앤티크였던가...  한 유치원생쯤 되는 여자애랑 엄마랑 들어와서는 엄마 혼자 애는 나몰라라해고 영화를 봐서 영화관에 있는 사람들이 다 피해를 봤던 경우도 있고 남의 생각은 전혀 않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다리를 턱~하기 꼬고 앉아서 등받이를 툭툭 치는 사람도 있고... 영화화면이랑 대화하는 사람까지...(요건 좀 귀엽게 봐줄만 하지만;;;  영화 집중에 대단히 방해를 하십니다.;)
잠깐 잠깐 시간을 보는건지 전화가 오는건지...핸드폰을 열면 그 빛때문에 방해되는것도 진짜 심각하게 많고, 
여보세요~ 혹은 문자쓰느라 딱딱딱딱 거리는 소리도 주위 사람들한테 너무나도 피해를 준다.
보는 내내 너무 신경이 쓰이고 화가나지만 거기서 또 한마디를 하면 그게 또 다른사람들한테 피해를 주게 되니까 가만히 참고 있을 수 받게 없게된다. 기본적인 에티켓인데도 불구하고 다들 너무 자기생각만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영화관 직원들에게도 한마디...
영화는 엔딩크레딧이 다 올라갈때까지가 한편인데도 불구하고, 엔딩크레딧 올라가기 시작하면 불을 환하게 켜고 문열고 (그냥 바쁜 관객들을 위하는 거라고 하지만...  이해불가) 게다가 청소하는 분들까지 들어오셔서 시끄럽게 달그락 거리신다.  그냥 신경안쓰고 엔딩크레딧까지 올라가는걸 보고 있자면, 직원이 빤~히 내 얼굴을 보는 일까지 생기는데 지금은 끝까지 앉아있을만큼의 내공은 쌓였지만 예전에는 그 눈빛에 그냥 도망치듯이 나왔던 경험도 있다. 영화관직원이라는 사람들이 이런 마인드를 갖고 일을 하다니...  실망입니다.-_-
요건 영화관 매너랑은 상관없는거 같지만, 나에게 있어서 최악은... 팝콘,나쵸,오징어...
영화 시작부터 끝가지 바스락바스락거리는 소리에, 짭조름한 냄새까지;;;  빵빵 터지는 영화라면 모를까 서정적인 영화를 보는데 바스락소리가 계속 들리면 정말 영화에 집중을 할 수가 없다. 근데 이건 영화관에서 아무문제가 없는 행동이니 나혼자 그저... 그렇다는거...ㅋ



아마 나도 분명 누군가한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했을 것이다. 가끔 친구가 넌 너무 크게웃어;;; 라고도 했었고, 오래 못앉아있는 성격에;;; 40분에 한번씩 자세를 바꾸는 편인데 이런 행동들이 누군가에게는 심히 거슬리는 행동이었을거라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좀 힘들어도 쭉 같은 자세로 앉아있을려고 노력을 하고 웃음소리도 좀 작게;;; 웃으려고 노력중이다. 그치만 원래 목소리가 큰건 어쩔수 없고....
100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영화를 보는데 다~ 편하고 기분좋게 영화를 볼 순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아주 조금씩이라도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조심을 한다면  인상쓰고 눈쌀 찌푸리는 일은 생기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뭐.. 이런거 저런거 다 생각하고 배려하기 싫은 사람은...
그냥 좀 기다렸다가 혼자 디비디방에 가든가 집에서 빌려보든가 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제발요~///




+
짜증나는 일 피하려고 하다보니까... 최근에는 거의 조조나 심야만 이용....
뭐 이 시간대에도 가끔 대책없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조용하게 영화감상하기에는 딱이다.
티켓값도 착하고..^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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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원래는 엄마랑 언니랑 나 셋이서 보기로 한 영화지만. 엄마가 워낙 바빠주시니 언니랑 나랑 어제 둘이서 관람.
7시 10분 시작영화였는데 내가 5분에 도착을 했다. 그래놓고 민망하고 미안하니까;; 괜히 내가 더 짜증좀 내고;
다행히 시간맞춰서 들어갔는데... 우리자리에 왠 꼬마여자애랑 엄마가 앉아있어서 어두운데 짜증좀 났고...
암튼 시작부터 좀 삐끄덕 거리긴 했다. 그래도 뭐 영화시작하면서 부터는 재밌게 영화감상~







뮤지컬영화는 별로 안좋아하는 편인데 (오페라의 유령보다가 잔 이후로는 절대 뮤지컬 영화는 안보게 된다;)
이 영화는 아는 노래만 나오고 ㅋ 좋아하는 콜린퍼스 아저씨랑 피어스브로스넌 아저씨가 나와주시니...
우선 눈이 좀 황홀해주시고... 의외로 메릴스트립 아줌마도 노래도 잘하고 역시 연기를 잘하시니 재미있었다.
(여기서 한마디...  콜린퍼스 아저씨는 김종국 저리가라할 정도로 ㅋㅋㅋ 약간 얇은 목소리로 노래를 했고,
피어스브로스넌 아저씨는 ㅋ 노래는 좀 ...... 라고 생각될 정도로 그냥 그런정도였다.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은
중간수준... 요게 살짝 아쉬웠다고 해야하나..?)
여주인공으로 나왔던 여자배우가 너무너무너무 내 취향이었던 점도 맘에 들었음..
사실 난 ABBA 의 노래는 댄싱퀸 밖에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다보니 이건 뭐 이것도 ABBA 노래??? 라고 놀랠정도로 다 아는 노래였다.  어릴때부터 들어왔던 노래들이어서 그런가 보면서도 지루함도 없고 즐겁고.. 뮤지컬이었다면 막 박수치고 같이 따라부르고 할텐데.. 영화관이라 자제하느라 미치는줄 알았다.ㅋ
그리고 마지막에 엔딩컷 올라가기전에 세분이서 댄싱퀸 부르고...
"왜 아직 좌석에 앉아있나요?"라고 물어보면서..."신나는곡 하나더!!!!!"  앵콜곡도 좋았고...
노래 다 끝나고 나갈때보니까 엄마또래분들은 특히나 더 표정이 밝았다고 해야하나..
모녀끼리 온 분들을 보니까.. 엄마생각나서 엄마랑 한번 더 볼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여기서 어제 화나는 일 하나...
우리좌석을 점거했던 모녀분들께서는 뒷자석에 앉았는데... 결국은 영화내내 언니랑 내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영화초반부터 꼬마애가 혼잣말로 떠들기 시작하더니... 영화내내 시끄럽게 웃고; 말하고....
이제 걸음마를 시작하는 단계인건지 모르겠지만 발로 힘차게 우리 등받이를 차주는 센스까지 발휘해주시고...
결국 내가 영화중간에 못참고 한소리 하긴 했지만...
성의없는  "미안해요~" 한마디였고... 영화끝날때까지 계속 펑펑 차고 시끄럽고...
내 생각은 그렇다. 자기가 영화좀 보고싶다고 남의 영화관람까지 망칠 필요는 없지 않는가...
그시간에 물론 놀이방도 끝났고;; 영화관에는 당연 애들맡아주는 공간이 없다고 해서... 구지 영화관까지 데려와서.. 너는 너대로 놀아라.. 엄마는 영화를 볼테니.. 이런 방관자적인 태도라니...
내가 아무리 초대권으로 -_- 공짜로 영화를 봤다고 해도...
편안하게 즐겁게 영화를 봐야할 시간에 뒷좌석 모녀땜에 정말 살인을 부를정도의 분노였다;;.. 용서할수 없다...
뭐 또 엄마입장에서는.. 영화보고싶은데 어떻게 합니까;라고 말하겠지만..
그시간이면 아빠도 집에와있을텐데.. 좀 집에 맡기던가;;;; 아니면 애를 철저히 교육시키던가...
그런식의 마인드면 어딜가든 다른사람들에게 민폐인거다;;;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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