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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동식혜를 아시나요~ 8 2009.01.29

안동식혜를 아시나요~

큰집이 안동이다보니 명절때마다 먹는식혜는 바로 안동식혜.
흔히 접할수있는 하얀식혜가 아닌 빨갛고, 어찌보면 물김치같기도하고 요란스러워보이는 이 음식.
아주아주 어릴때부터 이 음식을 접할때마다 엄마님께 귓속말로  "꼭 토한거 같어..-_-;;"라고 했다가 그런식으로 말하면 안된다고 혼난 기억도 있고..물론 최근까지 ㅎㅎㅎ
나중에 알고보니 엄마가 안동에 시집오면서 춘천토박이 우리엄마랑 엄마친구들은 식혜라고 내놓은 이 음식을 보고 이게 뭐냐고 엄청 웃으셨댄다. 나처럼 토한거 같다는 얘기도....;;;; (솔직히 지금봐도 비주얼은 영~)
맛도 요상하고, 모양도 요상하고...  근데 그 친구분들이 가끔 이 음식얘기를 하면서 또 먹어보고싶다고 뭐 그런얘기를 하시나보다.
난 여지껏 이걸 먹으면서 맛있다는 느낌을 못받았었는데 얼마전에 이것도 좀 맛있군~ 이라고 살짝 느꼈다.
이거저거 기름지고 느끼한 명절음식을 먹고서 사이다나 콜라같은 좀 싸~한 시원한 음료를 먹고싶은데 없길래 그냥 한입 살짝 마셨는데 느낌함도 완전 없어지고 첫맛은 좀 이상한데 뒷맛은 시큼칼칼쏴~... 은근 중독성 있는 맛이다. 이맛에 안동식혜를 먹는건지....  암튼 한살한살 먹을수록 음식의 맛을 하나씩 더 느낄 수 있게 되는거 같다. (최근엔 도토리 묵도 먹기 시작했음....ㅎㅎㅎㅎ)









만드는 방법은 대충 큰엄마한테 들은거 같은데 기억은 안나고..;;;
당근,무,배가 들어가고 물론 식혜니까 밥도 들어감. 진짜 비쥬얼은 물김치 스톼일~.
정말 먹어보기전까진 이 음식의 맛을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처음 그 요란한 맛을 지나면 나중에 약간 달달한 맛이 나면서 맵기도하면서.... 수정과먹고난 후의 약간 싸~한 맛까지 한꺼번에 느낄 수 있다.
암튼 안동음식은 재밌어......ㅎㅎㅎㅎㅎㅎㅎ






+
오늘 아침에 고1때 같은반이었던 친구를 만났다. (바람에 완전 머리날리고 광년이었는데..-_-;;;)
둘다 스타일도 완전 바뀌고 안경도 안쓰고 암튼... 전혀 다른 모습인데도 서로 알아봤다.ㅎㅎㅎㅎ
인생은 즐거워~ 랄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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