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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색,계... 4 2007.11.27

색,계...


드디어 색계를 봤다.
양조위삼촌께서 원래 10월달에 탕웨이,이안감독님과 함께 시사회를 오려고 했었으나...
고X노출;;;; 뭐 이런 기사땜에... 방한을 취소하고 탕웨이랑 이안감독님만 오셨었는데 안타깝다.
원래 그 유로시사회때 삼촌께서 오시는줄 알고 가려고 했다가 급 좌절하고 영화관가서 봐야지~했는데
드디어 오늘 조조로 봤다. 그동안 조조로 몇번 영화를 봤었는데 그중에 오늘이 가장 관객이 많았지 싶다.
역시 양조위....이안감독... 탕웨이는 예뻤다.
우리나라는 왜 어째서 이 좋은 작품을 홍보하는데 정사씬이나 어디어디 노출에만;;; 열을 올린건지.. 정말 즈질이야~


중간에 치아즈가 반지를 받은 후에 이 에게 어서 가요! 가! 라고 말한후에 우리 삼촌께서 너무나도 열심히;; 뛰어주셔서 살짝 당황스러웠지만....
(항상 내안에 양조위삼촌은 느긋하고 지적이며 우울하고 느릿하면서도 점잖은 분이신데 ㅜㅠ
아마 내가 10년넘게 봐온 삼촌의 모습중에 가장 빠른 모습이 아닐지....)
영화를 보면서 당황스러웠던건 역시나 관객의 반응?
아주머니 관객들이 제일 많았는데... 이너넷뉴스에서 봤듯이 역시나 정사씬에 관심을 갖고 온 ;;관객이 꽤 있었다.
전~혀 웃기지 않은 장면에서도 그 아주머니들 특유의 ;;;; 웃음으로 내 심기를 불편하게 한 분도 계셨고;;;
약간 격한 장면에서 뒷쪽의 어느분께서 "저렇게도 가능해?"라는 대사까지 날려주셨다.
이 좋은 작품을 보면서 저런 말이 나오다니... 나이가 먹으면 다 저래? 생각밖엔 들지 않았다.
대한민국의 많은 아주머니들을 아래로 깎아내리거나 혐오하는건 아니지만단체로 와서는 정사씬에만 눈이 휘둥그래져서 영화를 보는 다른 관객들 기분을 망치게 하는건 좀 아니지 싶다;;


사실 브로크백 마운틴을 보면서는 응~응~ 음~ 아~ 요런 감탄사가 나왔었는데 확실히 일제강점기라는 나름 비슷한 현실을 우리나라역시 겪었었고 감정이입이 되어서 그런건지 더 와닿았다.
탕웨이는 정말 예뻤고... 어깨라인은 내 스타일이 전혀 아니긴 했었지만 치파오를 입은 중국여성은 정말 예쁘다고 다시한번 느꼈다.
양조위삼촌께서는 역시 마흔이 넘으신 이후로 노화가 빨리 진행되는 듯한게 걱정스러웠지만 중년남성의 멋이 훙~풍겨지는게
정말 멋있다. 역시 연기자!!!!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특히나 놀란건... 1942년에는 제모가 발달하지도 않았고 겨드랑이 털이 흉이 아니었으니 당연한 거겠지만 치아즈의 겨드랑이털이 인상적이었다. 거기까지 신경쓰다니!!! 뭐 이런 느낌이었다고 해야하나??? 당연한건가;;;; 치파오입은 모습은 진짜 예뻤고..
러닝타임이 156분이었던가... 전혀 지루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할수 있었다.
개인 취향이긴 하겠지만 양조위삼촌이 나온 영화는 정말 100번 이라도 볼수 있을것 같다. 난 영원히 당신의 노예 ㅜㅠ


나오는 길에 상성 포스터가 있길래
사랑하는 나의 무짱과 양조위삼촌을 찍어봤다.이런 멋쟁이 연기자들!!!!!
























+
마지막에 그 독약;;을 왜 먹지 않았을까? 생각해봤다.
살려줄지도;; 라는 생각을 한건지.. 아니면 들킨게 아니라 자기가 살려준것이기때문에 그냥 단념한건지...
무튼... 다이아에 관심없는 내가봐도 그 반지는 정말 탐났다. 6캐럿이면 도대체 얼마야.......
마지막에 시계가 열시를 알리는 떙떙떙이 열번 울리는데 눈물이 찔끔 나올뻔 했다. 양조위 기분이 어떨까 싶기도 했고...
역시 진심은 통하는건가? 싶었다. 진짜 사랑하게 되어서 탕웨이는 양조위를 살리고... 양조위는 여자를 그냥;;;죽이고;;;

3년전에는 왜 그러지 않았는지..... 용기없는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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