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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뮤지컬「진짜 진짜 좋아해」 2008.08.31

뮤지컬「진짜 진짜 좋아해」



뮤지컬 진짜진짜 좋아해 홈페이지
http://www.tripro.co.kr/jinja/


문화생활이라고는 영화나 콘써트만 주구장창 다니는 나에게 뮤지컬은 따분하고 돈지랄;적인 행위라고나 할까.
뭐 암튼 그런식의 사고방식을 갖고 있었는데 언니가 이번에는 꼭 엄마랑 셋이서 뮤지컬을 보러가자고 하길래
내돈나가는것도 아니고  한번쯤 경험해보는것도 좋지 싶어서 어제 보러갔었다.
뮤지컬에 대해서 잘 아는것도 아니고 딱히 본적도 없어서 쉬운것 부터 보자는 생각이었기에
캣츠같은 뮤지컬도 있었지만 아는 사람도 나오는 진짜진짜 좋아해..를 보기로 했다.
+
엄마가 사랑하시는 "이필모"씨도 나오고...(아침드라마 일일드라마 주말드라마에 자주나오심 ㅎㅎㅎ)

뮤지컬 첫경험이어서 어떨까 엄청 기대하고갔는데...
콘써트와는 다르게 연령대가 나름 다양하다는거 외엔 뭐 다 비슷비슷~
몇몇 패턴이었는데 50대부부동반 or 50대 여자 동창모임비슷한....or 우리처럼 엄마랑 같이온 패턴...
엄마랑 언니랑 셋이서 대부분 효도관람이라면서 실실 웃었음 ㅋㅋㅋㅋ

내용은 우선...
사실; 내용에 관해서 말하자면 아마 악평만 가득할거 같아서 거의 말하고 싶지 않다.
대체적으로 봤을때 나도 쓸수 있을만큼의 스토리였고 처음에는 굉장한 얘기를 할것 같았는데
배경이 70년대 라는거 야구부 이야기 박상면아저씨랑 박해미씨 이야기..
거기에 살짝 갈등요소 좀 넣어주다가.... 갑자기 해소 - 끝... 뭐 이런 허무한 얘기라고 할까;;;;
근데 그런 허무한 얘기를 배우들이 그나마 살려준거 같아서 미친듯이 나쁘다고도 할수 없는  뮤지컬.
중간중간 카메오들의 출연에 재미가 있긴 했지만 구지 필요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좀 뜬금없기도하고
극의 흐름을 해치는 요소가 몇부분 있어서 아쉬웠다.
앵콜할때는 무대아래로 내려와서 박상면아저씨가 손도 잡아주고 ㅋㅋㅋㅋ ( 전혀 팬이 아닌데도 괜히 계탄거 같고 좋았음 ....어쩔거니..-_-  여자손 보다도 부드럽던 상면아저씨의 손길 ㅋ)
모르는 노래도 한두곡 있었지만 대부분 아는노래였고 (가사는 정확히 모르지만..어릴때부터 들어왔던 음악..)
살짝 끼워맞춘듯한? 느낌이 드는 곡도 간간히 있었지만... 주위를 보니 대부분 추억에 젖어서...그렇게 즐기시는듯 했다. 나도 뭐.. 거의 따라부르고 난리도 아니었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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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진 폰카;;화질....



박해미씨의 경우 역시나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댄스, 노래, 연기, 제스츄어까지 완벽했다.
티비에서 가끔 뮤지컬 배우라는것을 입증시켜주듯이 노래도 하고 했지만 라이브로 느끼는건 역시 다르다.
실력 + 연륜 + 스타파워까지 삼박자가 고루 갖춰줬다고 생각한다. 100점 ~!!!!!!!!
박상면아저씨의 경우는 사실 그냥 얼굴마담정도 하겠거니 했는데 아저씨가 좀 하시더라.
목소리도 좋고 연기도 좋고 재미도 있고.... 언제한번 박상면 아저씨가 하는 연극이 보고싶을정도였다.
(역시 노래보다는 연기가 더 보고싶었다. )
그렇지만 이 뮤지컬을 조연들이 더 빛났다고 해야하나..
이필모씨는 사실 ... 아.. 그냥 노래하고 연기하고 춤추는구나..요정도? (개인적인 생각;;)
나쁘다고 할수 없지만 좋다?라고 하기엔 다른분들이 워낙 뛰어나시니.. 비교해보면 보통수준...
그리고 마지막부분에 가서는 컨디션의 문제인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목소리를 아끼시더라.
좀 실망스러웠다. 드라마를 같이 병행해서그런건지... 암튼 좀..그랬다.
다른 조연분들이 굉장히 눈에 띄었는데 홈페이지에 가보니 소개는 커녕; 이름조차 알수가 없었다.
우리나라 뮤지컬이 좀 살아나기 위해서는 이럼 홈페이지 구축부터 제대로 해놔야 할듯.....

끝나고 100며한정 사인회를 한다기에 엄마랑 언니랑 줄서기 성공 !!!
배우들 나오고 한명한명씩 사인을 받았는데 나는 뭐 그냥 엄마 사진이나 찍어주기 위해 대충 옆에서 어슬렁..
연예인들을 많이 보진 않았지만 가끔 오~라가 마구 풍기는 연예인이 한둘 있던데
역시 박상면 아저씨는 갈비집 아저씨처럼 푸근하셨음 ㅋㅋㅋㅋㅋㅋ (칭찬칭찬)
뮤지컬 보면서 인상깊은 배우분이 있길래  사인은 필요없고해서  (사인받는거 별로 안좋아하는 1人 )
"악수 할수 있을까요? " 라고 조심스레 물어봤더니
오히려 그 배우분이 "아! 정말요? 고맙습니다~." 라고 해서 기분이 좀 묘했다 라고 해야할까..
배우가 더 긴장하는거 같아서 좀 웃겼지만.... 정말 뮤지컬 보면서 가장 멋지다고 생각했기때문에
악수 받고 엄청 좋았다...
마지막에 " 뮤지컬 정말 잘봤어요." 라고 했더니 그분도
"고맙습니다. X2" 해주셔서 너무 기분 좋았다. 근데 홈페이지가도 뭐 볼수가 없으니;;;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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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근한 아저씨 같았던 박상면 아저씨랑.... 악수한 여자배우분.... 목소리가 완전 내타입이셨음...


사인장의 모든 카메라나 여성분들의 시선이 대부분 이필모씨한테 쏠려있었다.
우리 엄마가 사인받는거 사진찍으려니까 그사람들이 좀 비켜달라는둥;;;;; 사진찍어야 한다는둥;;;
소리지르고 악쓰고 난리도 아니었다. 다른 배우분들이 거의 10명넘게 나와있었는데 좀 민망하다고 해야할까.
역시 티비로 봤을땐 그냥 탤런트구나~ 하는 정도였는데 실물은 연예인은 좀 다르긴 하군~ 요정도...
얼굴도 나름 작고 이목구비도 또렷하고... 잘생겼었다.
울 엄마한테 사인해주는데 생글생글 웃으면서.... 
역시 아침 - 주말 - 일일 드라마 에 나오면 아주머니 팬을 사로잡는건 거의 100% 인거 같았음 ㅋㅋㅋ
티비에 나와야함. 인기가 달라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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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필모씨 뒤통수;;;



내용적인 아쉬움은 어쩔수 없었고... (작가가 아니니 나혼자 얘기해 봤자 들어줄래나;;;)
우리는 R석이었는데 VIP 석에 앉은 사람들은 왜 이렇게 점잖들을 빼는건지... 오죽하면 배우들이 박수치라는
제스츄어까지 썼을까;;;  고전 뮤지컬을 보는것도 아니고 즐기는 뮤지컬인데 다들 거드름피우면서 앉아있는게
영 거슬렸다. 보는 이들까지 같이 다운시키는 이 마음 어쩔거냐고...!!!!
그리고 코엑스 오디토리움은 뭐 친절하고 괜찮았는데 공연장?이 아니어서 그런지 중간중간에 귀가 좀 터질거 같이 아팠다는거가 좀 심각했다. 보고나와서도 계속 왕왕 거려서 ...좀....;;;
또 부탁하는 말을 하자면...
공연을 홍보하는데 있어서 물론 스타파워나 기사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공연을 보고나와서 계속 뮤지컬을 보게하기 위해서는 뭔가 다른게 더 필요하지 싶다.
단발성 공연관람이 아니라 계속 뮤지컬팬들을 만들기 위해서는 홈페이지 구축이나 굿즈판매가 더 이뤄져야 하지 싶다.  엄마가 OST 를 샀는데 이건뭐;;; 예전 90년대 중반에 일음짝퉁CD 처럼 만들어져 있고;;;;
홈페이지에는 유명한 배우 몇명만 소개되어 있으니... 좀 답답하다.
난 그 언니의 프로필을 알고싶다구요!!!!!!!!

엄마가 보는 내내 정말 즐거워하시고 노래도 따라부르고... 정말 행복해 보여서..
종종 엄마랑 공연을 보러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엄마야 워낙에;; 혼자서는 영화도 연극도;;; 콘써트도 안가는 분이시니.. 우리가 계속 같이 가는수밖에...-_- 


이인화배우분 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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