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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맘마미아. 2 2008.09.23

맘마미아.

원래는 엄마랑 언니랑 나 셋이서 보기로 한 영화지만. 엄마가 워낙 바빠주시니 언니랑 나랑 어제 둘이서 관람.
7시 10분 시작영화였는데 내가 5분에 도착을 했다. 그래놓고 민망하고 미안하니까;; 괜히 내가 더 짜증좀 내고;
다행히 시간맞춰서 들어갔는데... 우리자리에 왠 꼬마여자애랑 엄마가 앉아있어서 어두운데 짜증좀 났고...
암튼 시작부터 좀 삐끄덕 거리긴 했다. 그래도 뭐 영화시작하면서 부터는 재밌게 영화감상~







뮤지컬영화는 별로 안좋아하는 편인데 (오페라의 유령보다가 잔 이후로는 절대 뮤지컬 영화는 안보게 된다;)
이 영화는 아는 노래만 나오고 ㅋ 좋아하는 콜린퍼스 아저씨랑 피어스브로스넌 아저씨가 나와주시니...
우선 눈이 좀 황홀해주시고... 의외로 메릴스트립 아줌마도 노래도 잘하고 역시 연기를 잘하시니 재미있었다.
(여기서 한마디...  콜린퍼스 아저씨는 김종국 저리가라할 정도로 ㅋㅋㅋ 약간 얇은 목소리로 노래를 했고,
피어스브로스넌 아저씨는 ㅋ 노래는 좀 ...... 라고 생각될 정도로 그냥 그런정도였다.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은
중간수준... 요게 살짝 아쉬웠다고 해야하나..?)
여주인공으로 나왔던 여자배우가 너무너무너무 내 취향이었던 점도 맘에 들었음..
사실 난 ABBA 의 노래는 댄싱퀸 밖에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다보니 이건 뭐 이것도 ABBA 노래??? 라고 놀랠정도로 다 아는 노래였다.  어릴때부터 들어왔던 노래들이어서 그런가 보면서도 지루함도 없고 즐겁고.. 뮤지컬이었다면 막 박수치고 같이 따라부르고 할텐데.. 영화관이라 자제하느라 미치는줄 알았다.ㅋ
그리고 마지막에 엔딩컷 올라가기전에 세분이서 댄싱퀸 부르고...
"왜 아직 좌석에 앉아있나요?"라고 물어보면서..."신나는곡 하나더!!!!!"  앵콜곡도 좋았고...
노래 다 끝나고 나갈때보니까 엄마또래분들은 특히나 더 표정이 밝았다고 해야하나..
모녀끼리 온 분들을 보니까.. 엄마생각나서 엄마랑 한번 더 볼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여기서 어제 화나는 일 하나...
우리좌석을 점거했던 모녀분들께서는 뒷자석에 앉았는데... 결국은 영화내내 언니랑 내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영화초반부터 꼬마애가 혼잣말로 떠들기 시작하더니... 영화내내 시끄럽게 웃고; 말하고....
이제 걸음마를 시작하는 단계인건지 모르겠지만 발로 힘차게 우리 등받이를 차주는 센스까지 발휘해주시고...
결국 내가 영화중간에 못참고 한소리 하긴 했지만...
성의없는  "미안해요~" 한마디였고... 영화끝날때까지 계속 펑펑 차고 시끄럽고...
내 생각은 그렇다. 자기가 영화좀 보고싶다고 남의 영화관람까지 망칠 필요는 없지 않는가...
그시간에 물론 놀이방도 끝났고;; 영화관에는 당연 애들맡아주는 공간이 없다고 해서... 구지 영화관까지 데려와서.. 너는 너대로 놀아라.. 엄마는 영화를 볼테니.. 이런 방관자적인 태도라니...
내가 아무리 초대권으로 -_- 공짜로 영화를 봤다고 해도...
편안하게 즐겁게 영화를 봐야할 시간에 뒷좌석 모녀땜에 정말 살인을 부를정도의 분노였다;;.. 용서할수 없다...
뭐 또 엄마입장에서는.. 영화보고싶은데 어떻게 합니까;라고 말하겠지만..
그시간이면 아빠도 집에와있을텐데.. 좀 집에 맡기던가;;;; 아니면 애를 철저히 교육시키던가...
그런식의 마인드면 어딜가든 다른사람들에게 민폐인거다;;;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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