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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험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 2 2008.09.04

경험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

내 나름대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런건; 경험하지 않아도 좋아~!! 라고 생각한 몇가지가 있는데

우선 첫번째는, 남친한테 차이기.
       두번째, 노상방뇨;;;;
       세번째, 변비,치질.
     
네번째, 막힌 변기 뚫기.
      
뭐 이런거였는데... 변비는 2년전쯤 한번 경험하고 난 후에.. 더이상은 안돼. 이걸로 끝내자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어제 막힌변기 뚫기를 경험했다. 아아아아악~~~~~~~~~~아냐 이건 경험하지 않아도 되는데 정말 ㅜㅠ


일이 일어난건 엊그제 새벽 너무 신호가 와서 화장실에 갔다.
한번도 그런일이 없었는데...물을 내리고 난후에  화장실 변기소리가 뭔가 이상한거다.
물론 내용물은 다 내려간 후였는데 꼬르륵 소리가 나더니 계속 꾸룽꾸룽 거리길래.. 다시 한번 물을 내렸는데...
이게 정말.. 머릿속이 초고속으로 하얘질만큼..-_- 물을 차오르는거다.
다행히 가끔 만화나 드라마에서 보듯이 내용물이 역류하는 일은 없었지만... 물이 내려가질 않는거다 ㅜㅠ
아주 쪼끔씩;;; 내려가기 시작해서 1분후쯤 보니까 다시 정상....
다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내려보니 다시 차오르다가 다시 내려가고...
암튼 지저분한 얘기는 여기서 끝내고...ㅜ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서 어제 철물점에 ↑요걸사러 갔는데.. 아무렇지 않을줄 알았는데 아줌마가 봉지에도 안넣어줘서..;;;
저걸 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그저 창피하고.. 다들 사람들이 쳐다보면서..
"나는 너희집에 무슨일이 일어났는줄 알고있다." 라는 식으로 보는데 미치는 줄 알았다.ㅋㅋㅋㅋ 지금 와서 생각하니 웃기지만...;;;;
암튼 아줌마가 설명해준대로 미친듯이 펌프질을 하고....;;;; ( 아놔 진심 이런건 한번으로 족하다;;; 다시는 경험하고싶지 않아 ㅜㅠ ) 두세번 해줬더니 금방 쑥~ 하고 내려가는 변기물들...
그순간 정말...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란 이런건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환희 기쁨...ㅋㅋㅋㅋ
근데도 물은 내려가는데 영 꺼림칙 해서 이너넷을 좀 뒤져보니.... 생활의 지혜코너에
세제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준 후 , 1시간 후에 내리면 쑥 내려간다길래.. 그것도 고고~
정말 펌프질보다 요게 더 효과가 있는 듯 했다.
내려가는 소리가 쾌청하니...-_- 하루전 우리집변기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ㅜㅠ

암튼 어제 오전은 정말 암흑, 지옥 - 환희, 천국을 오가는 시간이었다고 해야할까....
나는 나름 쾌변녀인데 왜 이런일이 발생한건지 ㅜㅠ...
뚜러펑따위.. 경험하지 않아도 된다고 .....젠장


암튼 어제 하루는 ;;;
나의 변기뚫은 후기이야기로 엄마랑 언니한테 즐거움을 줬으니 그걸로 보람찬 하루였다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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