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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ood-bye 2007 2007.12.31

good-bye 2007

올해도 역시나 가족과 함께 보내게 되었다.
지금 엄마랑 언니는 거실에서 가요대제전을 보고 있고 나는 컴퓨터로 실시간 홍백을 보는중이다.

최근에 엄마랑 나랑 역시 모녀지간이구나~느끼는 때가 부쩍 많아지고 있는데 티비를 보면서 연예인걱정을 하는걸 보면서 피는 못속이구나 싶다.
지금도 우리 어머니 장기향 여사님께서는 박진영의 가사를 곰씹으시면서 가사가 이상하다는둥 ㅋ 자극적이라는둥.... 윤은혜 다리가 휘었다는둥... 이다해 얼굴이 이상해졌네~ 하시면서 즐거워;;하고계시는 중이다.ㅋ
작년에 교육청으로 발령나시고 부터는 좀처럼 바빠서 티비를 보는 시간이 없으셨는데 최근에는 좀 널널해지신건지 아니면 가족과 함께 보내려고 애쓰시는건지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내년엔 엄마와 좀 더 많은 대화를 나눌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도 역시나 심심한데 이마트나 갈까? 라고해서 쇼핑한번  돌아주시고 병맥주를 골고루 사서 자몽이랑 같이 먹으려고 한다.
남들은 해맞이 동해바다여행을 가고 연인과 함께 보내는것 같던데 역시나 우리는 가족과함께~
엄마랑 언니는 벌써 맥주에 육포에 소시지까지 꺼내놓고 맥주비워가면서 티비보고 계시고
이러다가 2008년 시작을 술로 하는건 아닌가 걱정이 좀 된다.

올 한해는 아쉬운 점이 너무 많다.
매일매일 도서관에가서 미칠듯이 공부를 하긴 했는데 이렇다할 결과물은 없고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생활땜에 살만 디룩디룩찌고 이건 뭐 아무튼 그렇다.
2007년을 돌아보면 백수 생활 그 자체이긴 한데 나름 좋았던 일들도 많았다.
친구들과 더 가까워졌고;;;(쯧쯧쯧)
멀어진 친구들도 있었지만 더 좋은 친구들이 있다는걸 알았으니까 패스패스
엄마에게 좀 더 좋은 딸이 되고 싶었는데 말썽만 부리고 속만 뒤집는 딸이 된거 같아서 반성중이고
언니한테는 맨날 용돈 달라 그러고 사달라그러고... 나쁜 동생이었다.
반성하자 반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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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망년회 기념 가족들끼리 사고 싶은거 하나씩 사기로 했는데 난 역시나 자몽~
다음생에 태어나면 미국에서 태어나서 자몽이나 실컷 먹으면서 살고싶어라...
굿 바이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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