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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다. 4 2008.01.06

바다.

백만년만에 다녀온 강릉바다
사실 요즘 새해가 됬는데도 공부도 안되고 뭐 이렇다하게 기분도 전혀 좋아지지 않아서
기분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뭐 벌써 1주일이나 지났지만 2008년도 됐는데 상큼한 기분은 커녕 우울하기만하고 나이먹는거땜에 스트레스를 받고있었는데 바다를 보니 뭔가 좀 시원해졌다.
예전에는 다른 사람들이 왜 바다를 그렇게 좋아하는지 좀 이해를 못했었다.
그냥 바다가 바다지 뭐.. 이랬던 내가 어제는 그 추운날 바다에 뛰어들고 싶을정도로 가슴이 터질것 같았다.   한해 한해 ... 지날수록 뭔가 자연이나 사물들을 보는 눈이 달라지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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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해는 기름유출때문에 힘들던데 동해는 너무나 평화로웠다.
바닷물도 파랗고 파도도 높고 기러기도 많았고 하얀 모래사장에 연인들도 많았고...
우리셋은 뭐 대충 사진 좀 찍다가 회도 먹고 즐기다 왔지만 나름 낭만을 만끽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은근 배도  좀 아프고  옆구리가 시렸다.
어제 바다에서 소리지르거나 뭐 그러진 않았지만 나름 마음속으로 다짐한게 몇가지 있는데
올 한해는 좀 더 많이 웃고 나쁜 생각 나쁜말은 입에 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나를 잘 아는 친구들은 요즘  너무 부정적인 생각에 젖어있는 기간이 잦아지고 길어지는것 같다고 걱정을 해서 이젠 나도 좀 벗어나야 겠다고 생각했다.... 포지티브..긍정적으로...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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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회를 너무 좋아하는데도 가끔씩 저렇게 수족관? 안에 횟감용으로 가둬진 물고기들을보면
미안해지고 슬퍼지곤 한다.
근데 또 먹기 시작하면 그런건 잊게되지만 최근들어 생선들에게 미안해진다.
살아있는 너네들을 칼로 자르고 회떠서 미안하구나..라고 나름 사과도 해가면서....
얼마전 1박2일에서 이외수 선생님께서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이세상의 모든것들은 아픔 고통을 느낀다고 하는 말을 들은 이후로는 더더욱 그렇다.
어제 내 뱃속으로 들어간 생선들아~ 미안....
하지만 어쩌겠니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힘있는 자가 너희들을 먹어치운거란다..;;;;;5만원에....
뭐 아예 안먹을 순 없는 노릇이고 최대한 고통이 덜하게...그리고 좀 횟수를 자제하는 쪽으로다가
방향을 잡았다.
베지테리안까지는 도저히 안되겠고... 어느정도 노력을 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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